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30선까지 밀려났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말보다 12.21포인트(1.64%) 하락한 730.21에 마감됐다. 장 초반 747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선물 약세에 따른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일째 '사자'속에 2백64억원,개인은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3백6억원씩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5백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선물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기관이 선물 매수,현물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프로그램 순매도가 6백5억원에 달했다. 제약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가 대거 포함된 의료정밀 업종이 5.98%나 급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천4백만여주와 2조5천9백억여원으로 극히 저조했다. 하락종목이 5백80개로 상승 종목(2백27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0.97% 상승하고 포항제철이 보합을 기록했을 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2∼3%씩 떨어졌다. 개별 주식옵션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백38계약,2천2백만원으로 지난주말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으며 거래량은 개설이후 최저치였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40계약을 매수했으나 개인은 39계약을 매도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