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전체 시세를 나타내는 TOPIX(東證株價指數)가 4일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거품 경제 붕괴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쿄 시장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의 구심력 저하로 구조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 처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개장후 부터 은행, 첨단주 등을 중심으로 팔자 주문이 집중됐다. TOPIX는 이에 따라 12.75 포인트가 속락한 943.51에 거래를 마감, 16년 9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닛케이 주가(225개 종목 평균)도 159.50 포인트가 하락한 9,631.93을 기록했다.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0.54엔이 오른 달러당 1 33.38-44엔에 거래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