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12월중 국내 손보사 '빅5'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 기간 2천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10억원보다 무려 155.9%나 늘어난 것이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4∼12월 888억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의 499억6천5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합산비율도 69.1%와 107.4%에서 각각 63.6%와 100.8%로 개선됐다. 원수보험료도 1조7천444억7천만원에서 1조9천871억8천400만원으로 늘어났다. 동부화재는 이 기간 7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에는 252억원 적자였다. LG화재도 707억원의 세후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1천37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손해율은 83.0%에서 77.2%로 낮아졌다. 전년동기 252억원의 적자였던 동양화재는 370억8천300만원의 수정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 기간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1조1천370억5천200만원으로 전년동기(9천430억1천600만원)보다 20.6% 증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정부의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폭 개선된데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라 투자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