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증권사들은 4일 시황전망 자료를 통해 이번주 증시는 조정기간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한국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상승세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설 연휴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하이닉스-마이크론, 대우차-GM의 매각협상이 불확실하고 ▲엔.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중소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이들 증권사는 조언했다. 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는 급격한 지수하락보다는 기간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이 아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나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풍부한 시중자금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둔 자금수요,프로그램매매의 교란 요인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와 연휴직후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 미수금의 증가 등으로 단기수급 여건은 불안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나오기까지는 종합주가지수 730∼760선의 박스권을 염두에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세욱 KGI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엔까지 상승한데다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이 불투명하고 GM의 대우차 인수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이번주에도 조정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장세에서는 LG전자[02610]와 현대차[05380] 등 최근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종목에 관심을 갖는게 좋다고 밝혔다. 또 주가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23130]과 기초소재관련주인 철강주, 화학주도 주목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도 미국과 한국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어주가의 중장기적 상승흐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상승에 따른 환매요구 강화와 프로그램 비차익을 중심으로한 기관의매도공세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우량주로 매매대상을 좁히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상승탄력이 강했던 소재산업 업체, 현대백화점[05440] CJ39쇼핑[35760] 등 유통업체, 국순당[43650] 로커스홀딩스[37150] 등 내수관련주, 수출포장[02200] 한국카본[17960] 이수화학[05950] 동원산업[06040] 등 상승폭이 작았던 중소형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