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신용위험 완화추세가 뚜렷하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3년만기 기준물(AA-) 금리의 이동평균을 분석한 결과 75일 이동평균에서는 국고채(5.82%)에 대한 회사채(7.01%) 프리미엄이 1.19%로 높았지만 25일 이동평균에서는 국고채(6.07%)에 대한 회사채(7.06%) 프리미엄은 0.99%로 줄게되고 6일 이동평균에서는 국고채(6.09%)에 대한 회사채(7.02%) 프리미엄이 0.93%로 다시 축소돼 갈수록 회사채 신용위험이 줄어드는기미가 뚜렷했다. 김성민 한은 채권시장팀장은 실물경제 개선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제고되고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적격 최하위인 회사채 BBB- 등급에서도 신용위험 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5일 이동평균에서 국고채에 대한 회사채 BBB- 등급(11.14%) 프리미엄은 5.32%였지만 25일 이동평균에서는 이 등급의 회사채 금리가 11.21%로 떨어지면서 프리미엄이 5.14%로 줄었고 6일 이동평균에서는 회사채 금리가 다시 11.17%로 떨어지면서프리미엄도 5.08%로 축소됐다. 국고채에 대한 월별 회사채 프리미엄은 9.11테러이후인 10월말 1.61%까지 올랐다가 11월말 1.31%, 12월말 1.13%에서 지난 1일에는 0.95%로 축소됐다. 거래도 늘고있다. 지난해 4.4분기 회사채 일평균 거래규모는 2천904억원이었으나 12월에는 3천5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의 신용위험이 감소한데다 올해 채권발행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량물은 시장에서 빠르게 소화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만 투자부적격등급 회사채는 발행이 어려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는 프라이머리 CBO를 포함, 1.4분기 11조원 2.4분기8조6천억원, 3.4분기 6조2천억원 4.4.분기 5조5천억원 등 모두 31조3천억원이다. 이중 BBB-이하 기업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1.4분기 2조8천억원, 2.4분기 1조7천억원, 3.4분기 1조5천억원, 4.4분기 1조8천억원 등 모두 7조8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