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750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은 하락 전환했다. 선물 백워데이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900억원이상 나오며 지수관련주를 압박했다. 1월 수출감소율이 한자릿 수로 둔화됐지만 통관 일수를 감안할 때 호전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며 기대감을 채우지 못하는 양상이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8분 현재 751.93으로 전날보다 3.86포인트, 0.52%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7.29로 0.07인트, 0.09% 내렸다. 두 시장 모두 하락업종이 늘어나며 내린 종목수가 오는 종목보다 조금 많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미국 블루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수출입통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했다"며 "다음주 설연휴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기관이 프로그램 매매에만 의존하는 등 시장은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연구원은 "하이닉스 해결이 지연된 가운데 최근 급등을 이어갈 만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블루칩을 중심으로 경계성 매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며 "당분간 자산가치 우량주와 중소형주로의 매기 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2% 대로 오름폭을 줄인 가운데 SK텔레콤, 포항제철, 삼성전기, S-Oil 등이 하락전환하는 등 지수관련주 강세가 한풀 수그러들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이 약세를 보이는 등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CJ39쇼핑, 다음, 한빛소프트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약세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7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타 주체가 매물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매수하는 양상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