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서울증시의 종합지수 목표치를 소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1일 EIU가 국제적인 금융기관 및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700-750선에 형성돼 평균 710선이 될 것으로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조사당시의 평균치인 700선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나최근의 종합주가지수인 750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이다. 또 향후 6개월간의 주가도 700-800선을 유지하면서 평군 765선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번 조사때의 평균 738보다 소폭 올랐으며 12개월간 주가목표치도 지난번의775에서 800으로 상향조정됐다. EIU는 "지난 10월 조사당시만 해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뒤 즉 지난달께 49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 1월 25일에는 775포인트까지 치솟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전세계 증시활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증시가 9.11테러 사태 이전으로 회복한 가운데 한국증시는 단연 `수퍼스타'로 부상했다"며 "미국증시가차익매물로 인해 주춤한 반면 한국은 강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초에 비해 50%나 올랐다"고 강조했다. EIU는 "최근 일본엔화의 약세는 한국경제에도 위험요소"라며 "그러나 미국시장의 수요가 되살아나고 꾸준한 구조조정으로 경제성장이 이어질 경우 증시는 더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증시가 최근의 초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며 "향후 수개월간 종합주가지수는 현재수준보다는 다소 떨어진뒤 하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EIU의 서베이에 참여한 금융기관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메르츠 방크, 뱅커스 트러스트, 런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냇웨스트 시큐리티스, 비커스 아시아 퍼시픽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