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메릴린치 증권에 의해 투자등급과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31일 뉴욕증시를 전반적인 강세로이끌었다. 메릴린치는 이날 인텔에 대한 중기투자등급을 종전의 '매수(buy)'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12개월 목표주가를 전날종가에 비해 27% 높은 42달러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0.13미크론 `노스우드' 제품 출시로 인해 인텔은 지난 99년 이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는 노스우드 출시에 따른 인텔의 시장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있다"며 "올해 주당수익(EPS)전망도 당초의 70센트에서 73센트로 소폭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조정 발표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주가는 전날에 비해 1.18달러(4%) 오른 35.04달러를 기록했다. 또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도 인텔호재로 인해 장후반 상승반전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KLA텐코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