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정철 애널리스트는 1일 SK텔레콤이전날 발표한 지난해 영업실적은 긍정적이긴 하지만 예상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주가상승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월드컵 개최시기를 전후로무선데이터부문에서의 사업 성장성 검증과 해외통신주의 실적개선에 따른 외국인들의 국내통신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3∼5월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SK㈜와 SK글로벌 등 계열사들의 SK텔레콤 지분처분(자사주매입 포함)에 따른매물화에 대해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와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수익구조가 좋게 나타나는데 지난해4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6.8%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는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 확보를 통한 매출 증가를 의미하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시장점유율 52.3% 확보, 가입자당 월평균사용액 및 사용시간 증가세 유지 등 매출신장에 필요한 요건을 두루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