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껌에 이어 니코틴 제거껌이 출시돼 껌시장이 기능성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동양제과는 최근 20∼40대 흡연 남성을 주소비층으로 겨냥한 니코틴 제거 전문기능성껌 `NICO-X''를 출시하고, 청주공장에 1일 12만통의 코팅껌 생산 설비를 갖춰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NICO-X''는 니코틴 분해 물질인 `NICO-N''을 함유하고 있어 임상실험 결과 니코틴을 체내에서 소변으로 배출시켜줄 뿐 아니라 금연시 나타나는 금단현상 등을 완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양제과는 설명했다. 동양제과는 `NICO-X'' 출시로 초기에 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설립한 `오리온건강생활연구소''를 통해 기능성 건강 제품을 지속적으로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과업체 중 이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치아 표면 재생 기능이 있는 2세대 자일리톨껌인 `자일리톨+2''와 `자일리톨 Ca''를 각각 출시한데다 동양제과가 새로운 기능성껌을 선보임에 따라 제과 3사간 껌 시장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가 출시한 기능성 껌 제품은 가격이 각각 5천원으로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껌 시장은 지난 2000년 1천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자일리톨껌 인기에 힘입어 2천500억원으로 커졌으며, 올해는 업체간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