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은 오는 4월부터 독자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구축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외화증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예탁원은 HTS를 통해 일반 및 기관투자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미국의 보관기관 및 증권회사와 증권예탁원을 연결해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HTS를 이용하면 이틀씩 걸렸던 주문 및 매매체결에 걸리는 시간을 실시각 결제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4분기말 현재 일반투자자(일반법인 및 개인)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는 24억2천만달러로 같은해 3.4분기말에 비해 17.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예탁원은 밝혔다. 투자한 외화증권 중에는 채권이 19억3천만달러로 전체의 79.6%를 차지했으며 주식은 17.3%(4억2천만달러), 신주인수권이 3.1%(7천500만달러) 수준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