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31일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 결렬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D램가격 반등으로 3분기께 영업부문에서 흑자전환하고 4분기에는 순이익도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독자생존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 결렬시에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독자생존시에는 최소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대의 생산라인 설비투자자금이 필요하지만 채권단의 추가지원이나 유상증자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론이 현재 제안가격 이상 지불할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채권단은 부채를 탕감하며 가격을 낮춰줄 의사가 많지 않아 하이닉스의 협상은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D램가격 급등으로 독자생존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손실부담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채권단이 부채를 탕감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