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ERP(전사적자원관리)업체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3만개 중소기업 IT화 사업''을 추진한 이후 한국하이네트 등 ERP업체들의 작년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하이네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과 맞먹는 9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며 "올해도 IT화 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 가량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존디지털웨어 관계자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백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올해도 매출,순이익이 각각 전년에 비해 50% 가량 늘어난 3백20억원,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소프트기술의 경우도 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67% 증가한 2백40억원,순이익은 1백38%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