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외국인은 오후 2시 23분 현재 거래소에서 1,7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는 360억원의 매도초과 상태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830계약으로 순매도를 늘렸다. 종합지수는 748.49로 25.54포인트, 3.30%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지수도 76.36으로 2.73포인트, 3.45% 하락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3.36으로 3.12포인트, 3.2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주를 750억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를 7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IT와 통신 등 중심으로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매도는 미국 시장에서 기업의 투명성 문제와 고평가 의식이 작용한 데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거래소에서 개인 매수가 1,300억원, 기관이 39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받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에 투명성 의혹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리스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