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난방유 수요감소로 엿새만에 하락, 20달러 아래로 밀렸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47센트 내린 1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41센트 내린 19.2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닷새 내리 상승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장 마감 후 발표된 지난주 난방유 재고량이 온화한 날씨 등으로 인해 기대보다 증가하면서 시간외에서 추가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장 마감 후 지난 25일까지 미국 가솔린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은 274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난방유와 제트류 등을 포함하는 정유공급량은 15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API는 지난주 원유재고는 2만7,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00만배럴 늘 것으로 전망했었다. API의 재고량 발표로 시간외에서 WTI 3월물은 32센트 추가로 하락해 19.26달러를 기록했다. 정규거래에서 갤런당 1.42센트 내린 56.69로 마감한 가솔린 2월물도 갤런당 0.79센트 내린 55.9센트로 추가 하락했다. 난방유 2월물도 추가 하락해 갤런당 0.71센트 내린 51.34센트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