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이닉스 충격''으로 7일만에 떨어졌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1포인트(0.80%) 하락한 774.03에 마감했다. 보합세로 출발한뒤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선물과 연계한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마감 동시호가를 남겨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동시호가에서 7포인트가량 급락했다. 특히 하이닉스 충격을 받은 개인이 장마감 선물을 집중 매도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을 불러온 것이 지수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4일만에 순매도(7백62억원)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감소세였다. 단기급등에 따른 관망세가 우세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가 포함된 의료정밀, 섬유의복, 유통, 전기가스업종이 상승했으며 전기전자 금융 종이목재업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1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아남반도체 디아이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거래대금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 제일모직 삼성물산 호남석유화학 두산 등 중저가 대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