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돼 강력한 중, 장기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29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증권거래소 상장 176개 기업의 올해 매출은 428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41조6천억원, 경상이익은 35조8천억원, 순이익은 25조2천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6.4%, 경상이익은 40.7%, 당기순익은 82.3%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1천225원에서 2천27원으로 86.6% 늘어나게 된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기업실적 호전과 수익성으로 방향을 선회한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의 도약에 따른 해외투자자들의 관심 등으로 주가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적 부담으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대표기업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시가총액 20위권 상장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5일 종가기준으로 13.42로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20위기업의 평균치(49.08)의 27.3%에 불과,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