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이르면 4월 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28일 "채권단과의 양해각서(MOU)상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한 기본조건 7개 중 자구계획 이행을 제외한 6개 분야가 충족돼 2·4분기나 늦어도 3·4분기 중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과 함께 (주)대우에서 분리된 대우인터내셔널이 4월 중 워크아웃 탈퇴 신청서를 낼 계획이어서 채권단의 공동관리 아래 놓여 있는 대우건설의 워크아웃 졸업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허 연구원은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작년 말 현재 자구이행 실적이 3천2백76억원으로 목표(50%)의 35.6%를 달성했고 잔여분인 1천3백23억원에 대한 자구이행 계획도 2∼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3조5천5백52억원)과 경상이익(1천8백96억원)이 지난해보다 15.6%와 85.5% 가량 늘어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