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아가 장외 보안업체인 니트젠과의 합병을 앞두고 주력사업인 벽지부문을 분할,매각한다. 이 회사 김장원 사장은 28일 "보안전문업체인 니트젠과 합병을 계기로 정보통신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벽지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키로 했다"며 "원매자가 나서는 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벽지부문은 작년에 1백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백30억원 가량으로 늘어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어서 매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벽지사업부문은 엔피아의 주력사업으로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한편 엔피아와 니트젠은 이날 오전 10시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니트젠 1주당 엔피아 0.574주의 비율로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엔피아는 합병과 관련,지난주 주식매수청구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1백40억원 규모의 매수청구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주가가 오는 2월18일까지 매수청구가격인 1만5백원만 넘으면 매수청구 실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비용을 모두 지불한다고 해도 약 2백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28일 1만1천3백원으로 마감됐다. 니트젠은 작년에 매출 2백40억원에 약 2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