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면분할.병합을 실시한 종목의 주가가 공시 당일과 변경상장일에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에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기업의 주가는 액면분할 공시일과 변경상장일에 각각 2.69%, 2.58% 올라 지수대비 각각 2.25%포인트, 1.73%포인트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액면병합기업도 공시일과 상장일에 각각 6.04%, 7.12% 상승해 시장보다 5.60%포인트, 6.27%포인트 더 올랐다. 또 공시 5일후에도 액면분할 종목은 0.57% 내리는데 그쳐 시장대비 1.53%포인트초과수익을 냈지만 상장 5일후에는 지수보다 2.71%포인트 더 떨어졌고 액면병합 종목은 공시.상장일 후에 모두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기업은 모두 22개사(26종목)로 전년에 비해 26.7% 감소했으나 전년에 전혀 없었던 액면병합기업은 8개나 있었다. 액면분할.병합을 단행한 기업은 자본금 350억원 미만 소형사가 각각 19개, 7개로 대부분이었으며 리젠트화재, 스마텔, 레이디, 광명전기, 계몽사 등 당시 관리종목이 상당수 포함돼있었다. 액면분할 후 액면가는 500원이 14개사로 가장 많았고 1천원(5개), 2천500원(3개)순이었다. 액면병합은 5천원이 4개사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1천원 3개, 2천500원1개사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