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모처럼 폭발했다. 상승 종목수가 6백69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1백13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4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52포인트(4.60%) 오른 79.99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7.56포인트 올라 140.13에 달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3.13으로 1.92포인트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 강세는 외국인이 선도했다. 지난 주말 7백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큰 폭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시장분위기를 달궜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매물을 꾸준히 내놓았으나 상승세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장중에 나타난 80선 돌파시도가 실패하자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장마감 무렵 개인과 기관의 매도공세가 주춤해지면서 지수는 다시 올라 80선에 육박했다. 외국인은 미리 사뒀던 LG텔레콤 휴맥스 등은 주가가 오르자 팔아치우면서 안철수연구소 현주컴퓨터 강원랜드 등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3천3백억원으로 작년 5월29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량 역시 작년 11월 이후 최대인 4억6천2백만주에 달했다. 외국인은 4백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백83억원과 1백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전날보다 6.10포인트(5.65%) 상승한 114.00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는 51계약 줄어든 3백56계약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7계약 많은 4백55계약에 달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