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8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수급상황도 좋다. 이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지수가 800에 근접한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중가권 옐로칩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수급사정도 넉넉한 편이다. 이번주 개장되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이 현물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잇따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도 관심사다. 미국에서는 △12월 내구재 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29일) △지난해 4·4분기 GDP 잠정치(30일) △시카고 제조업관리(ISM)지수(31일) 등이 발표된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30일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선 30일 12월 산업활동동향과 다음달 1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이들 경제지표가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지수는 안정된 흐름 속에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고 있으며 기관도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도 개선 추세다. 고객예탁금도 늘어나 투자심리에 안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수 관련 대형주와 실적주가 주도하는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가 80선을 넘을 수도 있지만 매물 증가로 74선까지 일시적인 조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김현석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