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인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연 수익률 기준으로 최고 50%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16일 설정된 메트라이프생명의 `베스트라이프 변액종신보험 혼합형''의 경우 수익률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22.77%나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52.32%에 이른다. 그러나 채권형은 수익률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변액 종신보험 혼합형(지난해 7월9일 설정)은 9.8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채권형은 6.67%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생명과 같은날 설정한 교보생명의 경우에는 혼합형과 채권형이 각각 8.52%와 5.18%를 기록했으며 푸르덴셜은 혼합형과 채권형이 각각 4.24%와 1.17%였다. 이처럼 각 변액보험상품의 수익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혼합형의 경우 주식편입비율 때문인데 최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만큼 수익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템플턴투신운용에 위탁운용중인 메트라이프는 주식편입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9%와 3.6%였으며 푸르덴셜은 19.92%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투신상품의 경우에도 6개월 수익률이 대체로 5∼20%정도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변액보험의 경우 일반 투신상품에 비해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장기상품인 만큼 현재 수익률보다는 주식시장 하락세 등 시장이 어려울 때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