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효과''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가 770선까지 치솟았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7포인트(2.24%) 오른 774.68을 기록,지난 2000년 7월21일 이후 18개월 만에 77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발언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지난 12월6일 이후 최대 규모인 3천2백6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장중 784포인트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기관도 1천4백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개인은 4천5백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 및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은행 전기·전자 기계업종 등이 3∼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7억6천38만주와 5조1천9백2억원에 달했다. 상승 종목이 5백50개로 하락 종목(2백39개)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신고가 종목도 78개나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등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국민은행은 4.91% 오른 6만2천원으로 마감,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재상장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금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