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그린스팬 효과로 78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비중확대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고가 매물에 치우친 양상이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 오름세가 잦아든 반면 은행주 강세가 돋보인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782.54로 전날보다 24.83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6.30으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린스팬 발언 내용은 종전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 미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김팀장은 "그러나 유동성과 경기회복이라는 두 개의 축을 바탕으로한 시장 심리가 강한 가운데 기관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어 추세하락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당분간 금융, 저가대형주, 업종대표 우량주를 보유하면서 시장에 순응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오른 가운데 국민은행, 신한지수, 조흥은행 등이 3~4%대 강세다.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정소프트 등 코스닥대형주는 급등세다.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가 2% 가량 내린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 휴맥스, 국순당 등도 소폭 약세다. 거래소 상승종목이 567개고 코스닥은 400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