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 KTF 등 일부 대형주가 반락했고 반도체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폭을 줄였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7분 현재 75.48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0.60% 상승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흐름이 한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자체가 거래소에 비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거래소의 저가 대중주인 화학, 비금속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거래소가 전고점을 돌파했고 코스닥이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주 초반쯤에 코스닥도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승세를 이어온 종목보다는 매일유업 등 최근 오르는 국면에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금속, 전기전자, 섬유의료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상승종목수가 358개로 크게 줄어 하락종목수 328개와 비슷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 기사총액 상위 3개 업체가 모두 반락했다. LG홈쇼핑도 하락하며 홈쇼핑주 강세가 잦아들었다. 반면 엔씨소프트, 정소프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업은행,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주성엔지니어, 원익, 아토 등이 상승폭을 줄였고 엠테이전자, 프로칩스 등 일부 반도체관련주는 하락 전환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주는 대부분 약세로 밀렸고 스마트카드와 단말기주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인터파크가 상한가에 오르고 소프트포럼이 7% 이상 상승하는 등 인터넷주와 보안주가 다시 상승세다. 레이젠 등 LCD관련주와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주도 상승세다. 외국인이 8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억원과 31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