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HTS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8일 개설되는 개별주식 옵션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매수.매도주문 등 기본 메뉴에서부터 옵션 투자전략 등 첨단 기능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주가지수 선물.옵션투자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개별주식 옵션 투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 개설후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빠르고 편리한 주문=주식은 물론 선물.옵션 투자에서 순간순간 매매 타이밍을 포착,신속하게 주문을 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입력단계를 줄여 투자자들이 손쉽고 빠르게 매매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번개주문"서비스가 대표적. 데이트레이더(단기투자자)를 위해 개발된 서비스로 주식.선물.옵션을 사고팔때 원하는 가격대에 마우스를 두번만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정정 및 취소주문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가능하다. 많은 증권사들은 현재가 호가 투자정보 등 여러 항목을 한 화면에서 제공,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보면서 주문을 내고 평가손익까지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옵션가격과 기초자산인 현물(주식)의 현재가 호가 등을 함께 제공해 투자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전략투자가 가능하도록 복수종목 및 복수계좌, 옵션전략주문, 조건지정 주문 등 다양한 주문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전략적 투자가 가능하도록 자동입력 및 일괄주문을 연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포지션의 일괄 청산주문과 신속한 전략수정을 위한 ''리밸런싱'' 주문기능도 갖췄다. 다양한 첨단기능=대신증권은 기본적인 선물.옵션 전략과 투자전략 변환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선물.옵션 투자전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기본적인 선물.옵션전략을 제공하고 전문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변수 등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개별주식 옵션거래에서도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도 다양한 옵션매매전략을 특성별로 분류,초보자가 쉽게 옵션전략주문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트분석은 개별주식 옵션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기능이다. 다양한 기술적지표를 통해 기초자산인 주식의 움직임을 살펴 옵션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선물.옵션 투자때 위험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톱로스(손절매)"기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선물.옵션가격이 일정한 수준의 이익폭이나 손실폭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매매주문이 뜨고 마우스로 한번만 클릭하면 주문이 나가게 된다. 대신 미래에셋 한화 등 많은 증권사들이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이용,선물매수(콜옵션매수.풋옵션매도)나 매도(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효과를 발생시키는 합성선물 투자전략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전문 투자자를 위해 오는 6~7월께 기존 HTS와 차별화된 선물.옵션 전용 HTS를 내놓을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