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펀드인 `코로마스펀드''와 미국계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CGII)''은 각각 국내 9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마스펀드는 작년말 현재 KNC 지분 29.04%를 비롯동성제약(26.71%), 일화모직(26.29%), 케이아이씨(20.43%), 종근당바이오(18.84%),메디슨(17.82%), 큐엔텍코리아(15.68%), 기라정보통신(11.96%) 등의 지분을 10% 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CGII는 삼성SDI 지분 12.12%를 갖고 있는 것을 포함, 메디슨(10.85%), 현대자동차(8.44%), 삼성전자(7.35%), 금강고려(7.22%), 신한지주(7.05%), 현대산업(6.39%), 삼성화재(6.29%), 제일기획(6.09%) 등 우량주나 업종대표 종목 지분을 5% 이상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은 신무림제지(26.14%)와 대창공업(26.05%)을 비롯 개발리스(2.69%), 하나은행(8.24%) 등 4개사 지분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적의 `모건스탠리 DWIMC''도 동양제과(9.38%)와 LG건설(7.44%), 제일기획(6.73%), 현대모비스(5.21%) 지분을 대량 소유하고 있다. 이들 투자기관은 경영권 행사보다는 순수하게 투자목적으로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기관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34개, 주식수는 1억1천860만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