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개인, 투신 등 주요 매매주체가 각각 2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가격부담이 있는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주로 종목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인터넷 쇼핑, 신규 보안, 그리고 홈쇼핑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74.40으로 전날보다 0.47포인트, 0.64% 올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수관련주 안정속에 대기 매수세가 강해 현 지수대가 무리없어 보인다"며 "전자보안과 인터넷주의 강세 지속 여부 등 개인의 소외감을 메꾸는 작업이 진행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비롯한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반면 반도체,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 금융 등은 소폭 약세다.상승종목이 344개로 하락보다 조금 많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등이 소폭 내렸고 반면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은 올랐다. 정소프트, 하우리, 인젠 등 보안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등은 소폭 내려 보안주 전체로의 순환매 확산은 제한적이다. 아마존의 첫 분기 흑자 달성 소식에 옥션, 인터파크, 다음, 골드뱅크 등 온라인 소매업체가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CJ39쇼핑이 8%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단정보통신은 외국인 매수로 가격제한폭까지 솟았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