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솔루션 전문업체인 3R(대표 장성익 www.3r.co.kr)은 23일 하이닉스반도체(대표 박종섭)와 현대시스콤(대표 박항구) 인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연내 현대시스콤과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3R은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하이닉스 소유의 현대시스콤 지분 4천만주와 우리사주 600만주를 포함해 모두 4천600만주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3R은 올해안에 현대시스콤을 무증자 합병방식으로 3R에 합병시킬 계획이다. 3R은 하이닉스 소유의 지분(87%)에 대한 인수대금 200억원을 이달말까지 현금으로 지급하고 우리사주 지분은 차후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시스콤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무 390억원에 대해서는 보증을 확약했다. 이와 관련, 3R 관계자는 "현대시스콤의 현금 유보액이 300억원이 넘고 지속적으로 매출 및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확약보증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시스콤은 지난해 7월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후 지난해 하반기 6개월동안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1천800억원, 순이익 2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3R은 현대시스콤과 합병이후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사업 및 CDMA시스템사업을 통해 올해 2천2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R의 장성익 대표는 "이번 인수협상은 새로운 수익창출 기반을 갖추려는 3R과 하이닉스반도체의 계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려는 현대시스콤의 이해가 일치해 이루어졌다"며 "현대시스콤을 벤처기업인 3R이 인수함으로써 대기업 구조조정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