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시장이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채 선물은 전날 하락으로 인해 커진 저평가폭을 줄이려는시도를 하고 있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6.05%에 거래됐다.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래가 부진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84%에 사자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 3월물은 0.02포인트 오른 103.10을 가리켰다. 한때 103.15까지 올랐지만 반등 경계 매물이 출회돼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미국의 채권 금리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날 금리는 국내 증시 변동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식시장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뉴욕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한다면 선물은 103선이 깨질 수도 있겠지만 하락으로 방향을 튼다면 103.20∼103.20선으로 복귀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