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 하락에 지수선물이 다시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하락에 710선으로 물러나고 외국인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고평가 소식에 급락하고 달러/엔도 133엔대로 급등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사로 등장했다. 23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22분 현재 89.20으로 전날보다 1.05포인트 떨어진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9.25를 고점으로 88.80까지 내린 뒤 탐색 분위기가 커졌다. 거래자자들의 포지션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기보다는 소폭의 순매도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670계약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260계약, 투신이 140계약, 증권이 21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물 낙폭이 커짐에 따라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이 마이너스 0.6을 넘는 등 수급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170억원, 비차익 190억원을 합해 360억원이 출회된 반면 매수는 40억원 수준이다. 대우증권의 이종원 연구원은 "일단 89.20대의 5일선, 그리고 88.90의 20일선이 지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질 경우 프로그램 매도 출회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