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제연구소는 23일 현대백화점이 신세계보다상승여력이 크다면서 목표주가를 현재가보다 약 35% 높은 4만3천800원으로 책정하고신세계는 7% 높은 17만4천400원으로 매겼다. 하나경제연구소 민영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시장의 성장성이 낮다는 점이 지나치게 부각되며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반면 신세계는 할인점 시장의 고성장성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시장이 안정단계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에 경쟁비용이 많이들지 않아 백화점의 이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는 국내 할인점시장이 내년 이후에는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후발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들도 현대백화점이 TV홈쇼핑 사업 진출로 성장성을 확보한데다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펀드편입이 쉬워졌고 유동물량도 넉넉하다는 점에서 이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신세계보다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