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일단 그쳤다. 일부 국내 전문가들은 연말·연초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일단락됨으로써 외국인 매도의 정점이 지났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곧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4백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연속 총 9천3백44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순매도 공세는 일단락됐다. 외국인은 이날 은행(3백58억원) 등 금융주를 4백44억원어치나 순매수해 이틀 연속 금융주 매수 공세를 펼쳤다. 여전히 삼성전자가 순매도 규모 1위(1백28억원)였지만 전날 순매도 금액이 1천억원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는 확실히 줄었다. LG투자증권은 "올 1·4분기 중 미국과 한국의 경기회복 시그널이 보다 분명해질 가능성이 높고 구조조정 리스크도 많이 감소해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도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이달 말께부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의 절대 매수 규모를 지난 10일 동안과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