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데이타 씨오텍 등 주요 XML업체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XML업체들이 다른 IT(정보기술)업종에 비해 불황이었던 지난해에도 실적이 양호했던 데다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고유리 연구원은 22일 "소프트웨어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평균 25배에 달하는데 비해 유진데이터 씨오텍 등 XML솔루션업체는 14∼15배에 그칠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추가상승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기관의 보호예수물량 부담이 완화된 것도 추가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고 연구원은 "무한기술투자가 보유한 씨오텍의 보호예수물량을 다른 기관에서 받을 예정이어서 지난해 말 등록한 씨오텍의 물량부담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XML업체들의 올해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이들 업체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증권은 유진데이타 씨오텍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43%,26% 늘어난 63억원,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데이타 씨오텍은 이날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유리 연구원은 "XML업체는 통상 매년 4·4분기에 실적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의 주가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