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뒤 목표주가로 42만∼52만9천500원을 제시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의 부진한 영업이익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주식을 매집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과 TFT-LCD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8천440억원, 연간으로는 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마진율도 1분기에는26.3%, 4분기에는 31.8%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따라 목표가로 52만9천500원을 내놓았다. D-램과 TFT-LCD가격 강세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전망치를 추가로 올릴 수도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프랑스계 크레디리요네(CLSA)도 삼성전자의 영업상 펜더멘털이 작년 3.4분기중바닥을 찍고 4.4분기부터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목표가를 기존의 48만4천원으로 유지했다. 반도체 부문 손실은 작년 4.4분기중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D-램가격 안정이 수익성 회복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계 금융기관인 다이와(大和)는 삼성전자가 D-램가격 인상으로 매출과 이익증가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와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3.1%와 60% 증가한35조8천억원과 3조5천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로 42만원을 제시했다. 미국계 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4조7천억원과 3조5천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D-램가격이 2분기에도 추가 상승한다면 수익추정치는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