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e-코리아건설"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IT(정보통신)종목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1일 경기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해 올해내 IT부문에 총 12조 7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IT투자확대조치등 정부의 e-코리아건설 방안이 부문별 지원규모의 확정등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관련업체 뿐만 아니라 실적부진과 각종 "게이트"로 얼룩진 코스닥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이날 정통부의 IT투자확대등 계획으로 디지털가전 통신장비 무선인터넷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관련종목을 선정,발표했다. ◇디지털가전=정통부는 월드컵개최등과 맞물려 디지털방송의 조기확산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가전제품의 수요는 물론 소프트웨어·콘텐츠산업부문의 수요창출을 통해 디지털산업을 미래의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혜업체로는 셋톱박스제조업체를 비롯해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관련업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휴맥스 현대디지탈텍 한단정보통신등 셋톱박스업체들은 염가형 디지털TV 출시등 정책과 맞물려 큰 수혜가 예상된다. DVD부품업체로는 시스컴 월드텔레콤 모아텍등이 포함된다. ◇통신장비=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을 전국의 면단위까지 확대키로 하면서 전송장비구축등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IMT-2000서비스를 조기시행키로 해 통신장비업체들도 실적호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송장비업체로는 삼우통신공업 웰링크 네오웨이브 일륭텔레시스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라우터장비 중계기 RF부품업체등 관련업체들로 그 수혜가 확산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무선인터넷서비스부문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규모를 1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이를 상반기중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무선인터넷서비스의 팽창으로 KTF등 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등 솔루션개발업체인 로커스 버추얼텍 인컴아이엔씨 모디아등도 직접적인 수혜업체로 꼽힌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코스닥시장의 유일한 무선콘텐츠(핸드폰벨소리)제공업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XML·VPN(가상사설망)=모든 관공서의 전자결재등 전자정부의 구현과 관련해 XML개발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씨오텍 유진데이타 휴먼컴 인컴아이엔씨 한국정보공학 이노디지털등이 관련업체로 분류된다. 또 전자정부의 구축작업과 관련해 VPN등 보안솔루션업체도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