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유니슨산업의 주식을 대량매수했다가 최근 발표된 이 회사의 주가조작사건으로 주가가 급락해 상당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유니슨산업의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여 검찰의 주가조작사건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까지 모두 4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올들어서는 첫 거래일인 2일을 빼고 하루에 최고 3만주 이상을 매일 취득했다. 독일 기술을 도입,국내에 풍력 발전시설을 건설한다는 점을 좋게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0.5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77%까지 올라갔다. 주가도 지난달 6일 4천원에서 지난 16일 5천2백원으로 30% 뛰었으나 검찰 발표가 나오자 연속 하한가를 치면서 21일 현재 4천4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는 뚝 끊겼다. 외국인은 21일 워버그증권을 창구로 2만주 매도주문을 냈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