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순매도 속에서 87선으로 떨어졌다. 개인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방어를 하고 있으나 종합지수가 다시 700선 초반대로 밀리면서 거래자들의 관망도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간간이 콘탱고를 보이면서 기관의 비차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키고 있어 지지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 21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33분 현재 87.8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60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개인 매수로 88.4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 87.50까지 저점을 낮췄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로 3% 가까이 하락하고 하이닉스가 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의 급락세가 지속되는 등 조정 시각이 장에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이 360계약, 증권이 270계약, 투신이 83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1,69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 이하의 백워데이션 속에서 일시적으로 콘탱고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기관의 비차익 매수 등으로 매수우위 상태이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180억원을 위주로 270억원이며, 매도는 50억원에 못미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외국인 매도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하고 있으나 2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반등력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