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통신이 중국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닝보버드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코스닥등록 통신장비업체 영우통신은 중국의 유럽방식(GSM) 휴대전화 생산업체 닝보버드사와 합작으로 ''항주파도영우통신유한공사(Hangzhou young-bird Telecom)''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 있으며 초기 자본금 200만달러, 약 26억4,000만원으로 영우통신과 닝보버드, 국내 투자회사 한빛I&T가 각각 41%, 51%, 8%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회사 대표는 닝보버드가 선임한 전문 경영인 다이마오위(중국 항주 절강대 부교수 역임)씨가 맡기로 했고 부사장은 영우통신에서 중국 수출을 담당하는 중국 전문가 허용준씨를 선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경영을 담당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1,400여평 규모의 공장을 확보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영우통신이 개발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중계시스템과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시스템 등 유무선 통신장비의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생산 및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우병일 영우통신 사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중국에서만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작법인과 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권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측 합작 파트너 닝보버드사는 중국 최대의 GSM 단말기 생산업체로 전국 350개 지점과 4천여 명의 마케팅 및 영업인력을 보유한 업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