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4∼18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주간단위로 지난 99년 8월 첫째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연속순매도하면서 모두 6천83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99년 8월2∼6일의7천8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와 99년 당시와는 시가총액대비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틀리기 때문에 단순한수치비교가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14∼18일중 외국인의 순매도액이 과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3천433억300만원으로 가장많았고 SK텔레콤 519억6천400만원, 국민은행 342억9천500만원, 현대증권 341억4천500만원, 현대차 299억9천700만원, 하나은행 262억1천900만원, 삼성전자우 257억1천700만원, 삼성증권 252억6천3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이 기간 대한항공(184억6천300만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기(152억900만원), 현대백화점(150억6천300만원), 제일제당(141억3천300만원),포항제철(87억1천400만원), 외환신용카드(74억9천600만원) 등의 순으로 매수우위를나타냈다. 다음은 케이이씨(49억6천100만원)와 롯데제과(43억200만원), 대신증권(33억5천200만원), 한국전력(31억7천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