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문제는 현투증권 등 3사 매각협상이 어떤 곳과 진행될 것인가하는 점. 현투증권의 부실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로서 독자생존은 고려하기 어렵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따라서 매각은 계속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매각협상의 상대는 현재 3곳으로 압축된다. 상대적으로 근접한 곳은 기존 AIG컨소시엄의 한 축을 맡았던 윌버 로스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이다. 그는 ''W L 로스 앤 컴퍼니''라는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동원,이번 협상의 주요 주체로 처음부처 계속 협상에 매달려 왔다. 그밖에 새로운 투자후보로 2곳이 있다. 한곳은 이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이고 다른 한 곳은 조만간 LOI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곳이라는게 이 위원장의 설명. 이 위원장은 "관례상 LOI를 전달해온 곳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국제 금융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유수금융그룹"이라고만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