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로 들어서면서 보합권으로 복귀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오는 21일 10년 만기 국고채권 입찰을 앞두고 눈치보가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가 약세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96%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라 6%대의 상승세로 출발한 후 한 은행이 4,000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폭을 좁혔다. 5년 만기 2002-2호도 상승폭을 좁혀 전날과 같은 6.74% 수익률에 거래됐다. 선물은 하락폭을 많이 좁혔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103.48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박스권 장세를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곤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변여권이 채권 시장에 매우 불리하지만 유동성으로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통안채 등으로 유동성 조절을 잘 해 가고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용식 한맥선물 과장도 "선물 3월물의 경우도 당분간 주식시장 영향을 받겠지만 103.30~103.50 사이에서 소폭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