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姜玎鎬) 선물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18일"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물거래소를 영리성이 있는 주식회사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과 스위스 EUREX와 미국 CME 등 세계유수의 거래소들이 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순발력있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형태를회원제에서 주식회사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소유.지배구조 및 회원제도에 대한 해외사례 등을 충분히 연구하고검토한뒤 그 필요성이 인정되면 회원사와 정부당국과 협의를 거쳐 주식회사 전환을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와함께 "올해 상반기중 거래가 활발한 국채선물을 기초자산으로하는 국채 옵션을 상장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단기금리변동에 대한 헤지수단을제공하기 위해 최근 거래가 부진한 CD(양도성예금증서)선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장외 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헤지할 수 있는 신상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거래가 활발한장외파생상품을 표준화해 장내 상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 협소한 업무공간을 해소하고 전산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키위해 신사옥 부지를 마련한후 2∼3년내에 신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선물거래소와 상품 공동개발 및 교차상장, 시스템 연결, 회원 공유등 실질적인 제휴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