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말로 끝난 2.4 사업분기에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약간 밑도는이익을 냈으나 윈도XP 운영체제와 게임기 엑스박스 등의 판매는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17일 발표됐다. 기업수익 상황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내셜/퍼스트 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당 43센트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이익은 41센트에 그쳤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반독점소송 관련 비용과 계열사인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어 닷 컴의 처분 지연 등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으며 실제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정도의 수익이 나온 것은 윈도 XP가 기대했던 1천700만개 정도가 팔린데다엑스박스도 발매가 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예상대로 150만개가 판매됐기때문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분기의 주당 41센트 이익은 전년 동기의 47센트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는 영업이익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가위축된 가운데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