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은 "가치주"와 "성장주"라는 두개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실적호전이 돋보이고 외형성장세도 내로라하는 IT(정보기술)업체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은 CJ39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4.5% 증가한 7천7백74억원,영업이익은 70.4% 늘어난 3백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1백10.3% 증가한 2백23억원으로 예상됐다. 쇼핑문화와 영업환경의 변화등으로 올해도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올 한해 매출목표를 1조5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굿모닝증권은 보수적기준을 적용해 CJ39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천4백74억원과 5백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말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 등 신규사업자의 진입도 경쟁심화보다는 선발업체의 프리미엄과 시장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영업환경의 호전=지난해 R0(중계유선사업자)의 SO(종합유선사업자)전환에 따라 케이블TV의 가시청인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6백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가시청가구수는 위성방송개국 등으로 9백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의 잠재고객수가 그 만큼 불어났다는 얘기다. 실제로 홈쇼핑업체들은 지난 98년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이후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O들의 권한이 대폭 확대됨으로써 홈쇼핑업체의 다수 채널확보여부는 매출과 직결될 전망이다. 역으로 SO의 권한확대는 CJ39쇼핑 등 선도업체들이 신규진입업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배경이다. CJ39쇼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채널확보등 차원에서 지역케이블TV사업자에게 총 5백73억원의 출자를 단행했었다. 동원증권은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이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홈쇼핑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 등 제고로 일반적인 구매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홈쇼핑시장은 올해 고객당 평균구매단가와 재구매율 등의 상승으로 가시청인구증가에 따른 양적팽창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J39쇼핑는 지난해 8월 인터넷쇼핑몰을 개시했다.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월 성장률이 1백%를 웃도는 앞으로 회사의 외형확대 및 수익성개선에 적지않은 역할을 차지할 게 분명하다. 주가전망=올들어 연일 신고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핑크빛 실적전망과 성장세 등으로 외국인매수세가 따라 붙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외국인 보유한도율이 꽉찬 LG홈쇼핑에 비해 추가매수여력이 남은 점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양업체의 주가격차가 차츰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CJ39쇼핑에 대한 매집으로 보유지분한도율이 62.4%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말 방송위원회가 SO와 PP(프로그램공급업자)에 대한 외국자본 소유규제를 현행 33%에서 49%로 확대키로 한 점도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월 임시국회의 법안상정을 앞둔 상황이지만 외국인 지분한도규제에 대한 명분이 약하고 투자한도 확대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어 법안통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2002년 실적기준으로 CJ39쇼핑의 적정주가를 6만4천원으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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