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J.P.모건 등 중요 기업들의 부정적인 공시 영향으로 미국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빠졌다. J.P.모건의 예상치 못했던 지난해 4.4분기 손실로 시티그룹 등 금융기업 주들이 타격을 받았으며 인텔이 투자를 올해 25%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많이 밀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2%(56.45포인트) 빠진 1,944.46을 나타내며 2,000선에서 다시 밀려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3%(211.88포인트) 내린 9,712.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18.63포인트) 하락한 1,127.56이었다. 거래량은 거래소 시장이 14억6천만주, 나스닥 시장이 19억주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투자축소계획을 발표한 인텔은 2.80% 떨어졌으며 그같은 투자계획축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반도체장비 메이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8.90%나 밀렸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5.13% 빠졌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스탠더스앤드푸어스가 K마트를 S&P 500 종목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한데 영향받아 K마트는 36.33% 폭락했다. J.P.모건주는 4.41% 빠졌다. 업종별로는 정유, 석유, 증권, 유통, 생명공학주들의 낙폭이 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