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물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17일 `최근 해외한국물 발행동향'' 보고서를 통해 대외적인 금융불안과 안전자산 투자 경향속에서 나타난 지난해의 한국물 강세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물 발행시장은 세계적 저금리, 저주가, 신흥시장 금융불안 속에서도 국내구조조정 진전과 신용등급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며미 테러사태 이후 보수적인 투자성향에 따라 신흥국간 차별현상이 부각되면서 한국계 신규발행이 신흥 발행시장을 선도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최근 진행중인 신규 외화조달의 경우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차환자금용 조달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구조조정 및 실수요 목적 등으로도 추진되고있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경우 SK그룹이 CB(전환사채) 발행, 현대자동차가 신규 조달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도 신규발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하지만 신규발행 해외 한국물의 절대량이 감소하고 있고 부채 축소 경향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한국물 가격 상승세, 풍부한 금융기관 유동성 등이 해외한국물 발행에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세계 자본시장에서의 저금리기조가 아직 큰 변화의 조짐이 없어 향후 채권발행시 저금리.장기채 발행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아 지난해한국물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