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효과를 톡톡히 봤다. 컴팩이 지난 분기에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급등했다. 주가는 가격 제한폭을 위로 채운 2,950원. 전날 하한가로 마감한데 이어 6.06% 약세를 보였으나 이 소식으로 급등, 이날 하루 주가 등락 폭이 17.8%나 됐다. 전날의 3배인 1,377만주 이상이 손을 옮겼다. 컴팩은 지난해 4/4분기에 주당 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산치 주당 1센트를 월등히 넘어선 것. 컴팩은 또 같은 기간 84.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1년 전의 115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으나 월가의 기대치인 80.2억달러는 상회했다. 컴팩이 전년 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PC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 이날 삼보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컴퓨터주가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컴팩은 이번 분기에 76억달러 매출과 주당 1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