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전자거래시장(ECN)의 누적 거래대금이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개장 13일만에 1천억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ECN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개장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누적거래대금은 1천4억6천만원, 거래량은 1천951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거래소시장 종목이 914억3천만원, 코스닥 종목은 90억3천만원으로 거래소가 압도적이었으며, 거래량도 각 1천840만주와 111만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종목별 거래량은 반도체 관련 종목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 하이닉스는 누적 거래량이 1천264만주로 전체 거래량의 64.6%를 차지했고 미래산업(111만주)과 아남반도체(45만5천주)가 뒤를 이었다. 이어 조흥은행과 S-Oil과 신성이엔지, 외환은행, 대우증권, SK증권 순이었다. 거래대금도 하이닉스가 364억7천만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36.3%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84억1천만원, S-Oil이 65억5천만원, 아남반도체가 39억5천만원, 미래산업은 33억3천만원 수준이었다. ECN 거래규모는 개장 첫날 거래량 25만6천주, 거래대금 14억3천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15일은 거래대금이 113억원을 기록하는 등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장이 급락한 지난 16일에는 거래량 68만주, 거래대금은 49억원에 그치는 등 거래 규모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이 99%에 육박하는 절대적 수준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